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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저녁, 나눔의 기억

  • 사무국
  • 2024-12-27
  • 조회수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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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 한국산업은행 김해지점의 지점장과 직원들이 행복한지역아동센터를 찾았다. 평소 분주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지역 아이들을 만나고, 따스한 정을 나누기 위해 자원봉사에 나선 날이었다. 이들이 준비한 마음과 손길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전해질까 하는 설렘과 긴장감이 뒤섞인 채, 하루가 시작되었다.

 

행복한지역아동센터는 김해 내외동에 자리한 작은 아동 돌봄 시설이다.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2년간의 운영 평가를 통과해야 하는 복잡한 현실 속에서도, 이곳은 아이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있었다. 시설의 소개를 들으며 봉사자들은 이곳에서 아이들이 행복한 웃음을 잃지 않고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면서도, 센터 운영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저녁 시간, 봉사자들은 아이들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 어색한 공기가 감돌았지만, 그 어색함마저도 금세 웃음으로 바뀌었다. 봉사자들은 자기소개 게임을 통해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갔다. 자신의 이름과 직업을 이야기하며 아이들과 눈을 맞추는 시간은 생각보다 훨씬 따뜻했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미소가 봉사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녹였다. 그렇게 서로의 마음이 자연스레 열렸다.

 

저녁 식사는 봉사자들이 정성껏 준비한 메뉴로 차려졌다. 계란, 멸치, 된장국 등 소박하지만 영양과 맛이 고루 담긴 한 끼 식사가 상 위에 올랐다. 아이들은 감사합니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고, 봉사자들은 그 순수한 인사에 오히려 큰 위안을 얻었다. 함께 둘러앉아 나눈 식사 시간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봉사자들의 따뜻한 시선이 어우러진 식탁은 평범한 공간을 특별하게 만들었다.

 

식사 후에는 함께 뒷정리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봉사자들과 아이들이 함께 힘을 모아 깨끗이 치운 공간은 마치 이들의 협력과 따뜻함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작품 같았다. 정리 후 소감을 나누는 자리에서 김해지점장은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그 진심 어린 말이 듣는 이들의 마음에도 깊이 스며들었다.

 

이날의 자원봉사는 단순히 한 끼 식사를 나누고 몇 시간의 시간을 보내는 것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이는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더욱 단단히 하고, 나눔이란 무엇인지 되새기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나눔의 온기가 아이들과 봉사자들 모두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그렇게 한국산업은행 김해지점의 따뜻한 손길이 더 큰 나눔으로 뻗어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