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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생명학교 6월 생명기행

  • 사무국
  • 2005-06-29
  • 조회수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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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생명학교 친구들이 6월 생명기행을 다녀왔어요.

장소는 밀양 삼랑진 만어사 근처에 있는 길인산방이라는 아담하지만 넉넉한 곳이였구요..
그 곳은 아직 뒷다리도 나오지 않은 올챙이도 살고, 무섭게 생긴 개구리도 살고, 아직은 초록인
감이 데롱데롱 달린 감나무도 살고, 청포도색깔의 포도나무도 살고, 맛있는 감자도 있고, 하모니
카같이 생긴 옥수수도 있고, 시원한 수박도 넘칠만큼 있는 곳이였습니다.

아침 9시 30분 생명학교에 모인 16명의 친구들은 가방에 시원한 물한병, 갈아입을 여벌의 옷, 필
기도구를 챙겨들고 밀양으로 출발했습니다.

1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에는 오늘 기행을 도와주실 윤정인 선생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윤정인선생님의 인솔하에 황토염색을 해봤는데, 황토물은 생각보다 부들부들했구요.
선생님들이 준비해오신 면티를 황토에 퐁 빠뜨려서 주물럭주물럭~
황토가 다 마를 때까지 봉숭아 잎을 따서 손톱에 물도 들이고 물총싸움도 하다가 그새 마른 티
를 챙겨들고 근처 개울가로 향했습니다.

개울에는 아주 작은 물고기도 살고, 다슬기도 살았는데요.
물고기한테는 미안하지만 거기서 황토를 씻어냈어요.
근데 나중에 선생님이 황토는 개울물을 오염시키지 않는다는 걸 알아서 안심했어요.

염색한 황토를 씻고 다시 돌아오니 윤정인 선생님이 맛있는 점심을 준비해놓으셨어요.
오늘의 메뉴는 비빔밥과 된장국.
양파를 안 먹는 광훈이도 매운 걸 잘 못 먹는 범민이도 고추장에 쓱삭 비빈 비빔밥을 아주 맛있
게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염색을 한번 더 한 후 깨끗한 물에 씻어 말려놓고, 물고기가 살던 개울에 고기
를 잡으로 갔지요.
뜰채와 그물을 챙겨들고 위풍당당하게 몰고기와 맞서보지만, 물고기 녀석들도 만만치 않아서 이
상하게 자꾸만 도망가네요.
물고기들과의 한판승부를 뒤로하고 다시 돌아온 길인산방에는 넉넉한 간식들이 우리를 기다리
고 있었지요.
오늘의 간식은 시원한 수박, 옥수수, 감자, 삶은 계란..
수박은 콜라보다 시원했고, 옥수수, 감자와 계란은 피자보다 맛있있어요.
간식먹고 근처 풀밭에서 메뚜기 잡기를 했는데 이날은 석홍이가 메뚜기를 제일 많이 잡았다지
요.
메뚜기를 잡는 동안 어느새 염색한 옷이 다 말랐어요.
그날은 정말 날씨가 좋았거든요.

각자가 염색한 셔츠를 모두 입고 오늘 많은 도움을 주셨던 윤정인 선생님께 인사를 하고 오늘의
즐거웠건 하루를 생각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들 피곤해서 에서 골아떨어졌다지요..

즐거운 하루를 선사해주셨던 윤정인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다음달 기행소식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