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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회현 공동체' 전국 처음 폐지수입 노인 마을기업 설립

  • 국제신문
  • 2014-04-03
  • 조회수 931

김해 '회현 공동체' 전국 처음 폐지수집 노인 마을기업 설립

생명나눔재단 기금 마련 나서

  • 국제신문
  • 노수윤 기자
  • 2014-03-24 20:56:21
  • / 본지 13면
- 참기름 생산·야채손질 등 사업

경남 김해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폐지를 줍는 노인들이 운영하는 마을기업이 회현동에 생긴다.

생명나눔재단은 24일 폐지를 수거하는 일을 하는 노인들에게 대체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회현마을공동체 회현당'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폐지를 줍는 노인은 180만여 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80%는 70세 이상이며, 32%는 폐지를 주워 얻는 수입이 10만 원 이하로 파악됐다. 하지만 나이나 건강 등의 문제로 다른 일자리를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재단은 마을기업을 통해 이런 간극을 메운다는 복안을 세웠다.

현재 재단은 기부활동을 하는 '첫손님가게'를 통해 모은 3000만 원을 회현당 설립기금으로 확보했으며, 부족한 3000만 원은 설립자를 모집해서 충당하기로 했다. 재단은 기금이 확보되면 6월까지 마을기업을 설립한 뒤 7월부터 제품을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회현당 운영은 폐지를 줍는 노인들이 직접 맡는다. 소득은 참기름과 들기름 생산 및 포장, 야채 손질 등을 통해 올리기로 했다. 마을기업에서는 아침과 점심식사도 제공한다. 참가 희망자는 재단(055-335-9955)으로 연락하면 된다.